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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우 모형의 균제상태와 장기경제성장의 수렴성

by happiness22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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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우의 경제성장모형은 신고전학파 성장이론의 주축이 되고 있습니다. 이 모형의 특징은 경제성장의 주된 요인이 자본축적 과정을 통하여 파악되고 기술진보가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입니다. 솔로우모형은 생산함수와 자본축적방정식으로 구성됩니다. 장기적 경제성장의 주요 사실을 설명하는 대표적 성장이론인 솔로우 모형의 균제상태(장기성장균형)와 장기적 경제성장의 수렴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솔로우 모형의 기본가정과 균제상태(장기성장균형)

경제성장을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론은 솔로우 신고전학파 경제성장모형입니다. 솔로우는 생산요소 간 대체가능성과 한계생산체감이라는 신고전학파적 전제를 수용하여 장기적 경제성장을 생산요소 가격의 신축적 조정에 따른 완전고용과 장기성장균형의 결과로 설명하였습니다. 기본 가정은 총생산함수는 투입요소인 총자본과 총노동에 대해 규모수익불변과 한계생산체감의 성질을 갖습니다. 따라서 1인당 생산함수도 1인당 자본량에 대해 한계생산체감의 성질을 갖게 되고 원점에 대해 오목하게 그려집니다. 총소비는 총소득의 일정 부분으로 결정되며, 매기 투자와 감가상각 후 자본량의 합으로 다음 기의 총자본량 결정됩니다. 고전학파 모형과 같이 솔로우 모형의 일반균형은 완전경쟁적인 노동시장, 생산물시장, 그리고 대부자금시장의 동시균형을 의미합니다. 우선 노동시장의 균형노동량은 소비자가 실질임금에 관계없이 공급하는 총가용시간에 의해 결정되며, 균형실질임금은 주어진 노동공급수준에서의 노동한계생산으로 결정됩니다. 둘째로 대부자금시장의 균형은 공급측면에 해당하는 저축이 수요측면의 투자와 일치하는 수준에서 결정됩니다. 그리고 노동시장과 대부자금시장이 균형인 경우, 왈라스 법칙에 의해 생산물시장의 균형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노동시장, 대부자금시장, 그리고 생산물시장의 동시균형으로 정의되는 일반균형에서 1인당 자본축적 과정은 원점에 대해 오목한 모양의 그래프로 나타나는데, 이는 한계생산체감의 성질을 갖는 생산함수에 기인합니다. 기술수준이 일정할 때 균제상태는 1인당 산출량, 자본량 및 소비가 일정한 값을 갖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균제상태에서는 자본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요구되는 자본량이 실제 투자량과 일치해야 합니다. 한편 균제상태에서 총산출량, 총자본량, 그리고 총소비의 성장률은 인구증가율과 같게 됩니다. 솔로우 모형에 의하면 인구 증가는 균제상태의 1인당 소득을 감소시키는데, 이는 1인당 소득과 인구증가율이 역의 상관관계에 있다는 사실과 일치합니다. 한편 인구 감소는 새로운 균제상태에 이르는 과정에서 이르면 경제성장률은 다시 0이 될 뿐 지속적 경제성장을 가져오지는 못합니다. 솔로우 모형에서 저축률의 증가는 균제상태의 1인당 소득을 증가시키는데, 이는 1인당 소득과 저축률(투자율)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과 일치합니다. 한편 저축률의 증가는 새로운 균제상태에 이르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양의 경제성장을 가져오지만 균제상태에 이르면 경제성장률은 다시 0이 된다는 점에서 수준효과만 있고 성장효과는 없습니다. 황금률 자본량은 균제상태의 1인당 소비가 극대화되는 1인당 자본량을 의미하며, 인구증가율과 감가상각률의 합이 자본의 한계생산과 같아지는 수준에서 결정됩니다. 한편 1인당 자본량을 황금률 자본량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요구되는 저축률을 황금률 저축성향이라고 합니다.

기술진보와 장기적 경제성장의 수렴성

솔로우 모형에서 기술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우 균제상태는 1인당 산출량, 자본량 및 소비가 동일한 일정률로 성장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때 자본의 한계생산이 체감해도 지속적인 기술진보는 균제상태의 1인당 자본량과 소득의 지속적 증가를 통해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는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지속적 경제성장의 주 원동력이 지속적인 기술혁신이었다는 사실과 일치합니다. 솔로우 모형에 따르면 자본축적이 서로 다른 두 나라도 국가경제의 기본 구조가 동일한 경우 장기적으로 동일한 1인 자본량과 소득수준에 수렴하게 된다고 보았습니다. 수렴이란 최초의 소득수준이 다른 나라들이 궁극적으로는 소득격차가 사라지면서 동일한 소득수준에 이르게 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이러한 절대적 수렴성이 도출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본의 한계생산이 체감하기 때문입니다. 저축률, 인구증가율 및 기술수준이 동일한 나라들에 대하여 솔로우 모형은 절대적 수렴을 예견합니다. 다시 말하면 최초의 1인당 자본이 다르다 하더라도 대상국가들의 기타 경제적 여건들이 동일하다면 결국에는 동일한 균제균형상태에 도달하고 같은 소득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즉, 균제균형상태에 도달하기까지 가난한 나라들은 부유한 나라들에 비하여 높은 성장률을 기록합니다. 경제의 기본 구조가 다른 나라들 사이에는 절대적 수렴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개별 국가들이 일정 시점에서 기술수준의 차이를 보이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노동자와 경영자가 새로운 기술을 실행을 통해 배우는 기간이 국가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국가 간에는 부유한 나라들이 이미 사용 중인 기술을 가난한 나라들이 실행을 통해 배워서 수용하는 데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둘째, 신기술 도입에 대한 장벽이 국가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셋째, 기업들 간 생산투입요소들의 효율적 배분이 국가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균제균형상태가 서로 다를지라도 균제균형상태의 자본축적에 비하여 최초의 1인당 자본축적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나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다가 균제균형상태에 이르면 결국 동일한 성장률을 기록합니다. 이것을 조건부 수렴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조건부 수렴은 국가경제의 기술수준, 생산함수, 저축률, 인구 증가율 등의 차이에서 올 수 있습니다. 조건부 수렴 가설은 비교적 다양한 실증분석 결과들에 의해 뒷받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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